제가 고피플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다름아닌 2017년 초, 찾고 있던 운동화를 어떤 쇼핑몰 모델 분께서 신고 계신것을 발견함으로써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약간의 민망함을 무릎쓰고 신발명을 여쭤보았지만 친절히 대답해 주셨습니다. 이때, 약간의 감동(?)을 받아 이 쇼핑몰의 옷들을 차근차근 살펴보니 하나같이 이쁘고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캐릭터나 문구가 많이 들어간 스타일은 지양하고 기본템들 위주로 깔끔하고 누구나 보았을 때 ‘저 옷 참 괜찮다’ 라는 생각이 들만한 옷 들이었습니다.
또 인상깊었단 사실 한 가지는 ‘가족’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흔히들 쇼핑몰에 일상을 공유하진 않으며 가족이 모델로써 등장하는 경우는 더욱 드뭅니다. 그러나 고피플에선 아내분이 종종 모델로써 나오시고, 두 자녀와 함께하는 일상이 공개됨으로써 회원들로 하여금 이곳은 그저 누군가 돈을 벌기 위해 운영하는 사이트가 아니라 일상을 공유하고 직성자의 따듯함을 느끼게 하는 작은 공간으로 인식케 합니다. (여자친구에게도 이를 보여주니 처음 했던 말이 ‘따듯하다’ 였습니다ㅎ)
마지막으로 가격적인 면에서도 만족스럽습니다. 솔직히 보세옷이 유통되는 곳은 어딜가나 비슷합니다. 동대문이 대표적이겠지요. 어느 남성 쇼핑몰을 가봐도 같은 옷, 이름만 바꿔서 파는 것 많이 봐왔고 어쩔 수 없는 것 이해합니다.
그러나 고피플에선 다른 쇼핑몰에비해 같은 옷이 더 비싼 경우 한 번도 못 봤습니다. 최근에 업댓한 야상류들, 타 쇼핑몰에서 6000원정도 더 비싸게 피는 것도 봤네요...
2년가까이 쇼핑몰 꾸준히 이용해 오면서 느꼈던 점들 주저리 주저리 나열해봤습니다. 뽑힐지 안 뽑힐진 모르겠으나 이 글 적으면서 이 곳을 그냥 쇼핑몰
이상으로 생각했던 마음 속 한 곳의 기분을 표현한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
얼마남지 않은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자주 들르겠습니다. 감사해요 고피플❣️